지난 2월 미국 애틀랜틱시티의 한 카지노에서 한 노년 여성이 슬롯머신을 누르자 ‘잭팟’이라는 단어와 함께 거액의 숫자가 찍히며 약 128만 달러(약 17억 3600만 원)의 당첨금을 획득했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그 숫자는 2배더해져 무려 256만 달러(약 34억 7000만 원)에 달했으나, 카지노 측이 제시한 금액은 불과 350달러(약 47만 원)였습니다.
72세 여성 로니 빌(Ronnie Bill)은 이에 반발해 발리 카지노를 상대로 256만 달러의 당첨금 지급 소송과 함께 정신적 피해에 대한 100만 달러의 보상 소송을 추가로 제기할 예정입니다. 이 사건은 2월 말에 발생했으며, 당시 빌은 ‘휠 오브 포춘(Wheel of Fortune)’이라는 유명 슬롯머신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었습니다.
카지노 측은 슬롯머신의 오작동을 이유로 당첨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슬롯머신 오작동으로 인한 논란이 발생한 또 하나의 사례로, 과거에도 여러 차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카지노는 종종 슬롯머신에 부착된 ‘오작동 시 모든 지불은 무효’라는 문구를 근거로 당첨금을 지급하지 않으려는 입장을 취합니다.
빌은 법적 대응을 통해 자신이 정당하게 획득한 당첨금을 받기 위해 싸우고 있으며, 이 사건은 카지노의 책임과 슬롯머신의 신뢰성에 대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례는 슬롯머신 플레이어들에게 잠재적인 리스크와 함께 큰 당첨금이 걸린 게임에서의 주의가 필요함을 시사합니다.